"상왕" "이적행위" "모욕적"…'뿔난' 안철수, 김종인 '맹폭' [종합]

입력 2021-03-16 09:46   수정 2021-03-16 09:48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야권단일화를 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사진)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에 걸쳐 김종인 위원장을 향해 "상왕" "이적행위" "모욕적"이라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김종인 위원장은 전날 안철수 후보를 향해 "토론도 못 하는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종인, 단일화 파트너에게 도 넘어"
안철수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종인 위원장에게 그야말로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단일화) 파트너에게 도를 넘는 말씀을 하신 것은 이적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 대선배고 야권단일화 파트너로서 예의를 계속 갖췄는데, 어제는 도를 넘었다"며 "단일화 파트너에 대해서, 야권 지지자 전체에 대해서 모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인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하겠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앞으로 각별히 유의하시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앞으로 각별히 유의해줬으면 좋겠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진통을 겪는 데 대해서도 "후보끼리 합의한 사항에 대해 국민의힘 협상단이 인정을 안 한다"며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김종인 위원장을 재차 겨냥했다.

안철수 후보는 전날에도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 직후 그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위원장 발언은 정말 모욕적"이라고 적었다.

이어 "상대를 서로 존중하는 것이 단일화 취지에도 맞고 양쪽 지지층을 뭉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상식 아니겠는가"라며 "많은 야권 지지자들이 김종인 위원장의 그런 옹고집과 감정적 발언에 한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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